[Translation] Moore, K. K., & Ghilarducci, T. (2018). Intersectionality and stratification in the labor market. Generations, 42(2),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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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 찌리리볼

서론

  • 본 논문은 1992년부터 2014년 동안 여성 중고령자들의 건강, 근로, 은퇴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교차성의 관점에서 밝히고자 함.
  • 연구 대상: 속한 그룹에 따른 정체성으로 구분되고 계층화되는 미국 경제에서 나이든 여성 노인 분석 자료: HRS(Health and Retirement Study) – 50세 이상 미국인 대상 패널 자료
  • 계층화와 교차성은 서로 다른 현상이지만 둘은 동시에 한 사람의 존엄하게 늙을 기회, 건강 상태, 경제적 안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침.
  • 교차성 연구 관점(framework)은 사회적 정체성(인종, 성별, 계급, 나이, 성별, 국적)이 한 사람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한다. – 한 개인의 정체성은 부분의 합보다 더 크게 존재한다.
  • 흑인 여성 중고령자의 사회적 위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험”에 “흑인의 경험”을 단순히 더하는 것 이상이 필요함.
  • 계층 경제학(Stratification economics)은 경제학과 사회학, 사회심리학을 통해 경제적 불평등을 설명한다.
  • 계층화 관점은 정체성에 기반한 불평등이 불평등에 저항하지 않는 시장 경제의 합리적인 결과라고 가정한다.
  • 힘이 있는 사회 정체성 그룹들은 자신의 그룹의 상대적인 지위를 유지 혹은 향상시키지 위해, 그룹 간의 불평등이 시간에 따라 지속되도록 법, 규범, 제도의 개발을 통해 그룹을 계층화하면서 서로 경쟁한다(Darity, Hamilton, and Stewart, 2014).
  • 계층 경제학은 개인이나 문화적 결핍이 아닌 연구적정책적 관점에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설명한다.

 

 

여성과 남성의 고령화 과정 비교

  • “가부장제”란 젠더에 따른 계층화로, 가부장제 하에서는 남성들이 남성 중심의 제도와 규범을 만들고, 여성보다 우세한 사회경제적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법을 개발한다(Fraser, 2012).
  • 가부장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가부장적 자본주의(patriarchal capitalism)’의 형태로 반복되어서 나타나고 있다(Folbre, 2012).
  • 가부장적 자본주의는 성별 노동을 시장 부문과 비시장 부문으로 나누는 데에 일조한다. 이에 따라 여성의 일과 남성의 일이 구분된다.
  • 이러한 성별 노동의 양분은 고임금의 직종에 여성이 고용되는 것을 제한하고 사업장이 여성에게 같은 직업을 가진 남성에 비해 적은 임금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한다.
  • 또한 자부장적 자본주의는 우세와 성공, 금욕를 강요하여 남성의 임금과 직업, 건강을 약화시킨다.
  • 가부장적 자본주의에서 대부분의 여성과 남성의 노동시장에서의 경험은 악화되고 소수의 상위 남성 집단에게만 이익을 제공한다.
  • 더 많은 여성들이 일하고, 교육을 받고, 이전의 남초 직업에 종사하면서 가부장적 자본주의는 약화되었다.
  • 젠더에 따른 직업 구분의 약화와 줄어들고 있는 젠더 임금 격차는 남성과 여성의 생애 전반과 나이든 여성과 남성의 건강 상태, 근로, 은퇴에 영향을 미쳤다.

 

1) 젠더에 따른 건강 역동 Gendered health dynamics

  •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살고, 나이 들어가면서 질병과 장애의 발생에 더 취약하다.
  • Crimmins and Beltrán-Sánchez (2010)는 1998년과 2008년 사이 여성의 질병 발생과 이동 기능 손실(mobility-functioning loss)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 또한 질병과 장애의 발생이 노년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가난과 건강 저하를 경험할 확률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 따라서 장기요양보험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 중요하게 작용되고 있다.
  • 여성들이 자기 보고한 건강 상태는 남성에 비해 학력에 더 많이 좌우되고, 학력이 높을수록 여성의 건강 상태는 좋아지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증가폭이 크다(Ross, Masters, and Hummer, 2012).
  • HRS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고졸 이하의 남성 중고령자 32%가 자신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거나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고졸 이하의 여성 중고령자는 34%가 건강이 ‘보통이거나 좋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 대졸 남성 중고령자의 17%가 자신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거나 좋지 않다’고 응답하였고 대졸 여성 중고령자는 15%가 ‘보통이거나 좋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2) 젠더에 따른 근로 역동 Gendered work dynamics

  • 여성의 근로는 20세기 후반 이후로 변화하고 있다.
  • Cha and Weeden (2014)은 여성의 노동 참여와 교육 성취도가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90년대 이후 여성과 남성의 임금의 수렴이 둔화되고 있으며, 2000년대에 들어 격차가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정체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 연구는 성별 임금 수렴이 줄어드는 이유를 남성들이 과로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연구에서는 주 50시간 이상의 노동을 과로로 보고 있다.)
  • 남성이 과로할 수 있는 이면에는 배우자(대부분 여성)가 집에서 가사 노동과 돌봄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로를 지지하고 보상하는 조직은 가부장제와 젠더 불평등을 강화한다.
  • Dwyer (2013)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후반 사이에 직업 내 양극화가 분명한 돌봄 노동직(외과의사에서부터 가정 의료 종사자)의 비율이 늘어났음을 논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돌봄 노동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 여성들이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병인에 이르기까지 의료 직종에 불균형적으로 고용되어 있다. 이는 여성 근로자들 간의 소득 양극화 정도를 증가시킨다.
  • 그러나 여성과 소수 인종 집단은 역사적으로 저임금 돌봄 노동에 집중적으로 종사하였다.
  • HRS 데이터를 통해서 지난 20여년 동안 여성의 노동시장 경험과 남성의 노동시장 경험이 수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1992년에서 2014년 사이, 55세 이상 여성 중 전일제로 근무(주 30시간 이상, 년 40주 이상)하는 비율은 41%에서 45%로 늘었고, 남성의 비율은 66%에서 59%로 떨어졌다.
  • 전일제 근무로 종사자의 경우 여성과 남성의 소득도 비슷해졌는데 이는 일부 남성들의 연간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 1992년에서 2014년 사이, 55세 이상 여성의 중위 소득은 $30,382에서 $36,750로 증가하였고, 남성의 소득은 $48,101에서 $47,000로 떨어졌다.
  • 이는 노조를 포함한 근로자가 가진 협상력의 손실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Madland and Rowell, 2017).
  • 55세 이상의 여성과 남성이 경험하는 일의 육체적 강도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1992년, 일에 육체적 노력이 항상 혹은 대부분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성은 38%, 남성은 41%로 나타났다.
  • 2014년에는 같은 항목에 여성은 31%, 남성은 34%가 응답하였다.
  • 그러나 요양직이나 서비스직에서 몸을 굽히거나, 무릎을 꿇는 등 비교적 힘든 동작이 요구되고 있다.
  • 1992년, 여성의 23%, 남성의 30%가 일을 할 때 이와 같은 동작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 2014년, 여성의 25%, 남성의 27%가 이와 같은 동작이 요구된다고 응답하여 여성은 그 비율이 증가하였고 남성은 감소하였다.
  • 만약 종사하는 일이 육체적으로 더 강도가 높아지면 중년 혹은 노년의 노동자가 그 일에 계속해서 종사하기 어려울 것이며 이는 은퇴시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3) 젠더에 따른 은퇴 역동 Gendered retirement dynamics

  • 여성은 은퇴 시 더 긴 수명과 더 높은 질병발생 가능성, 가정 내 역할, 노동시장에서의 경험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 Lusardi and Mitchell (2016)의 연구는 최근 여성들이 1992년에 비해서 은퇴를 더 미루고 있다고 하였다.
  • 은퇴를 늦추는 이유로는 교육의 정도 증가와 가정 해체, 자녀 수 감소도 있지만 부채증가 및 재정취약성의 증가도 그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 Duberly, Carmichael, and Szmigin (2014)의 연구는 여성과 남성이 직업적 커리어와 은퇴에서 차이를 밝히는데 이때 여성의 은퇴시기는 가족 구성원의 요구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노동시장에서 저임금, 불완전고용과 같은 불이익은 고령 여성의 은퇴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고 있다(Duberly, Carmichael, and Szmigin, 2014).
  • 지난 20년간 여성의 퇴직연금 가입과 퇴직연금의 유형, 퇴직연금 저축액은 큰 변화를 겪었다.
  • 여성의 노동 시장 참가 정도가 증가하면서 퇴직연금의 가입율도 증가하였다. 1992년 55세 이상 여성의 29%가 퇴직연금을 가지고 있었었으나 2014년에는 38%로 증가했다.
  • 이러한 변화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이 점진적으로 확정기여형으로 대체되면서 발생하였다.
  • 1992년에 퇴직연금을 지급받는 여성의 36%는 확정기여형 연금을 거의 유일한 퇴직연금으로 지급받았다. 2014년에는 그 비율이 57%까지 증가했다.
  •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의 적용범위 증가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당하지만 여전히 남성의 퇴직연금 저축액이 여성보다 더 크다.
  • 1992년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액 총합의 중간값은 여성은 $10,000, 남성은 $40,500이고 2014년은 여성은 $40,000, 남성은 $70,000로 나타났다.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의 고령화과정 비교

  • 가부장적 자본주의의 느린 쇠퇴는 여성들의 경제적 번영과 독립을 증가시켰지만 일부 여성 집단은 기존 체제의 붕괴로 인하여 경제적 불안에 처하게 되었다. 이는 인종별로 여성들의 차이를 살펴보면 명백하게 드러난다.
  • 미국의 흑인 여성들은 체계적인 백인주의 인종차별 하에서 인종 계층화라는 더 큰 부담을 직면한다.
  • 가부장제가 여성을 남성에게 종속시키는 체계를 의미하듯이, 백인주의 인종차별은 백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인종을 백인으로 종속시키는 인종적 위계이다(Sunders and Darity, 2003).
  • 1960년대까지 있었던 공식적인 인종 분리 혹은 차별법 체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이는 흔적처럼 남아서 평생 동안 흑인을 비롯한 다른 소수 인종들에게 끈질기게 영향을 미친다.
  • 백인주의 인종차별은 흑인과 백인 사이의 사회경제적 격차를 유지하는데 목적이 있지만, 이는 또한 백인의 임금을 낮게 유지되게 하여 많은 백인 미국인들의 생활과 근로 환경을 악화시킨다.
  • Brewer, Conrad, and King(2002)의 연구는 교차분석을 통해 백인주의 인종차별주의가 가부장제 내의 흑인 여성이 갖는 경험의 역동을 백인 여성과 구별하여 살펴본다.
  • 연구에서 백인주의 인종차별과 가부장제는 상호 보완하며 서로를 지지한다.

 

1) 인종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의 건강 역동

  • 인종과 성별은 교차되어 흑인 여성 중고령자에게 중대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시킨다.
  • 흑인 여성 중고령자는 같은 기간에 백인 여성 중고령자에 비해 더 높은 질병발생률을 경험하고, 더 긴 기간 동안 질병의 영향을 받는다.
  • Jeffries (2012)는 흑인 여성들에게 co-morbidities(동시에 발생하는 여러 건강 문제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이들이 어떤 사회경제적 결과로 발전하는지를 본다.
  • 연구에 따르면 흑인 남성의 높은 투옥률은 가족의 해체로 이어지고, 이는 자원의 감소와 높은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비만과 정신 건강 문제가 악화시킨다.
  • Warner and Brown (2011)의 연구는 교차성 접근을 통해 HRS를 분석하여 고령 미국인이 생애 전반에서 겪는 장애 발생을 살펴본다.
  • 연구는 장애 수준이 예측 가능한 패턴을 가지고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였고, 백인 남성이 가장 낮은 장애 발생율을 보이고, 흑인 여성과 히스패닉 여성이 가장 높은 장애 발생율을 보이는 것을 발견하였다. 특히 흑인 여성이 노년기에 이르면서 장애 발생 정도가 증가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 흑인 여성 중고령자들은 대학 입학과 관련 없이 백인 여성 중고령자들 보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 2014년 고졸 이하 학력의 흑인 여성 중고령자 중 43%와 대졸 학력의 25%가 본인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거나 좋지 않다”고 하였다.
  • 이에 비해 고졸 이하의 백인 여성 중고령자 중 32%와 대졸 14%가 위와 같이 응답하였다.
  • 교육의 정도는 건강에 있어서 흑인 여성 중고령자보다 백인 여성 중고령자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교육의 정도가 증가할수록 흑인 여성 중고령자가 건강 상태가 “나쁘다”라고 응답할 확률이 43%까지 줄어들지만, 백인 여성 중고령자의 경우 57%까지 줄어든다.

 

2) 인종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의 근로 역동

  • 흑인 여성 중고령자는 근로에 있어서 백인주의 인종차별과 가부장제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독특한 문제를 직면한다.
  • 종사하는 산업에 따라 개인이 건강상 위협에 노출되는 정도는 달라지는데, 이는 흑인 여성 중고령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백인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노년기에 더 높은 질병발생률과 질병사망률을 경험한다.
  • Goh, Pfeffer, and Zenios (2015)는 고졸 이하 학력군에서 흑인 여성 중고령자가 해로운 직장 환경에 노출되어 수명이 감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하였다.
  • Duffy (2005)는 유색인종 여성들이 인종 계층화를 통해서 낮은 승진 기회와 임금을 가진 돌봄 노동에 종사한다고 하였다.
  • 지난 20년간 수입의 증가와 노동시장의 참여 증가로 여성의 경제력은 지속해서 높아졌지만, 더 세밀하게 분석해보면 이는 백인 여성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1992년 55세 이상의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 모두 40%가 전일제로 근무하던 반면 2014년에는 백인 여성은 46%로 증가하고, 흑인 여성은 39%로 감소하였다.
  • 중고령 여성 사이에서 인종 간 소득 격차는 더욱 커졌다.
  • 1992년에는 백인 여성이 6% 더 많이 벌었지만 2014년에는 20%를 더 많이 번다.
  • 노동의 육체적 강도는 1992년에 비해 백인과 흑인 여성 모두 줄어들었지만 인종적 차이는 존재했다.
  • 1992년 55세 이상 흑인 여성들 중 50%가 근무 중 육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는데 백인 여성은 37%라고 답하였다.
  • 2014년 육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흑인 여성의 비율은 44%인 것에 비해 백인 여성은 30%가 응답하였다.
  • 몸을 굽히거나, 무릎을 꿇는 등이 필요한 직업에 종사하는 비율은 1992년부터 2014년까지 백인 여성이 22%에서 25%로 증가했다.
  • 흑인 여성은 비율이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백인 여성보다 15%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 흑인 여성들은 아직까지 노동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고 더 해로운 근무환경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3) 인종에 따라 달라지는 여성의 은퇴 역동

  • 낮은 근로 수입과 높은 수준의 산재 질병발생률은 흑인 여성 중고령자의 은퇴를 앞당겨 충분한 퇴직 자금을 마련하는 것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Brown (2011)은 HRS를 사용하여 흑인 여성의 자산의 궤적을 분석하였다. 중고령 흑인 여성의 낮은 수준의 순자산은 차별과 인종 분리 정책을 포함한 인종차별적 가부장제의 결과물로 본다.
  • Angel, Prickett, and Angel (2014)은 유색 인종 여성이 불안정한 은퇴를 경험할 확률이 더 높고, 결혼으로부터 경제적인 이득을 덜 얻으며, 나이가 들수록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른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 HR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흑인 여성들이 백인 여성들에 비해 은퇴 시 재정적으로 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1992년에서 2014년, 퇴직연금을 가지고 있는 백인 여성의 비율은 35%에서 42%로 늘었지만, 흑인 여성은 31%에서 28%로 감소했다.
  • 흑인 여성 중에서 확정기여형 연금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26%에서 57%로 증가하였고, 백인 여성의 경우는 37%에서 59%로 증가했다.
  •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은 모두 어느 정도의 퇴직연금 저축액을 가지고 있지만, 흑인 여성의 연금액은 남성이나 백인 여성 집단에 비해 현저히 적다.
  • 흑인 여성의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의 총 금액의 중위값은 1992년 $6,329였지만 2014년 $21,000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백인 여성의 총 금액의 중위값은 $11,533에서 $45,000으로 늘었다.
  • 대부분의 미국인이 은퇴에 충분히 대비하지 않고 있지만(Ghilarducci, Papadopoulos, and Webb, 2017) 중고령의 흑인 여성은 다른 인종과 젠더 집단에 비해 더 취약하다.

 

 

결론: 인종과 성별의 정치경제학

  • 가정과 직장에서의 가부장제는 여성이 나이 들어서 국가에 더 의존하게 만들었다.
  • 사회보장이나 의료보험, 의료서비스는 기대 수명이 더 길고, 저소득의 강도 높은 신체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특히나 중요하다. 보통은 흑인 여성이 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다.
  • 소수 인종이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안전하고 직업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기회를 갖는 것은 이들이 상대적으로 더 국가에 의존하게 한다(Crystal and Shea, 1990).
  • 연구는 중고령 미국인의 건강 상태와, 근로, 은퇴에 대한 교차성 접근을 통해 젠더적 측면에서 여성과 특히 유색인종이 중고령기에 겪는 사회 경제적 불평등을 보여준다.
  • 연구의 한계로 히스패닉이나 아시안에 대한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 계급은 젠더와 인종 못지 않게 중요한 정체성이고 이에 대한 분석은 추후 연구에 맡긴다.
  • 연구는 계층화 된 노동시장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회 집단의 위치를 유지시킬 뿐만 아니라 소수 상위 계급의 이익을 위해 모든 노동자의 임금을 낮추는 데에 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보여준다.
노동 시장에서의 젠더 불평등의 교차성과 복잡성

노동 시장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의 고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노동력의 여성화(feminization), 여성들이 이전에 남성에 의해 지배되었던 직업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직업의 여성화, 노동 시장에서 일자리·직무·숙련의 속성이 여성들에게 보다 적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노동의 여성화, 동등 기회 정책의 증가 효과는 남성과 여성을 어느 정도 동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연령, 계급, 인종, 젠더의 상호작용 속에서 여성들에게 서로 다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 따르면, 구세대 여성들은 젠더 역할에 대해 보다 전통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변화에 의심을 보이기도 한다. 중간세대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여성주의 영향을 받아 젠더 차별과 불평등을 인식하였다. 가장 젊은 세대 여성들은 여성주의적 사고를 드러내지만 자유, 독립, 선택권으로 특징지어지는 개인주의 담론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 구세대 여성들은 막다른 일자리에 갇히고 아이의 양육을 위해 노동 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더 크다(Pilcher, 1998).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젠더와 노동 시장 지위의 상호 작용에 따라 젠더 불평등의 발현 양상이 다를 수 있다는 교차성(intersectionality) 관점을 필요로 한다(McCall, 2005).

서로 다른 연령 집단의 경험은 계급에 의해 중재된다. 고학력의 젊은 중간 계급 여성은 양질의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노동 계급의 배경을 가지고 있고 자격이 없는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와 같이 제한적인 노동 시장, 즉 저임금의 서비스 노동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젊은 여성은 조기에 출산을 선택하고 노동 시장에서 이탈하기도 한다. 고용 궤적에 있어서 이 두 집단 사이의 양극화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Harrop and Moss, 1994; Macran et al., 1996).

출처: 이철, [그림자 노동] 여성 노동 시장 취약계층과 젠더 불평등을 이해하기 위한 열쇳말, 비정규노동, 2018. 5. 6.

[참고 연구] Shin, J. j. s. c. (2009). The gendered and racialised division in the korean labour market: The case of migrant workers in the catering sector. East Asia: An International Quarterly, 26(2),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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